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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가사' 명예보유자였던 이양교 선생. 문화재청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가사’ 명예보유자인 이양교 선생이 노환으로 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1세.

가사는 한국 전통 성악곡의 한 갈래로, 가사체(산문에 가까운 문체)의 긴 글을 담은 장편 가요를 일컫는다. 작사자나 작곡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한말인 20세기 초에 전통이 성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날까지 전래되고 있는 곡은 백구사, 죽지사(건곤가), 황계사, 어부사, 춘면곡, 매화타령(매화가) 등 12곡이 있다.

충남 서산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2년 이주환 보유자에게 가곡과 가사를 전수받아 1975년 가사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가사 전승을 위해 ‘12가사전’ 악보집을 발간하는 등 한평생 가사 보존ㆍ전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고, 2013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돼 현역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희씨, 아들 종화씨를 포함한 1남 2녀가 있다. 빈소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1일 오전 5시30분.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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