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칼럼> 안녕하십니까?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입니다.

입력
2019.09.09 16:57

마음이 풍성해지는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아무쪼록 가족의 정을 느끼는 따뜻한 한가위 되시길 바라며, 보름달만큼 풍성한 행복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블록체인은 수평성, 투명성, 안정성 등을 기반으로 금융, 유통, 의료 등 산업에의 적용은 물론 향후 정치, 제도,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암호 화폐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이슈로 인해 초기 기술발전 단계에서 시장 진입과 활성화 방안이 미흡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정보보안성과 거래안정성, 편의성에 기반한 블록체인산업은 21세기 미래 산업의 핵심이며, 많은 투자와 기술개발이 필요한 신산업 영역입니다. 과도한 우려로 인해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 산업의 가능성을 미리 예단하고 막아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각 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확산은 초기 단계입니다. 이런 상황은 우리에게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블록체인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5G 기술 상용화를 비롯한 우수한 ICT 인프라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갖추는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우수한 블록체인 역량은 전세계를 대한민국 중심의 생태계로 묶을 수 있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블록체인 기술을 세계속에 알리고, 확산 보급하는 일에도 저희 한국생산성본부를 비롯한 많은 기관과 정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9월호 테마는 ‘온라인 안전금고. 블록체인’으로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호가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9월호 창간에 힘써주신 한국일보와 관계자분들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시는 편집위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노 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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