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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로라도와 일출을 맞이했다.

한국지엠이 쉐보레 콜로라도를 선보이며 기존과 완전히 다른 포트폴리오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의 한국지엠이라고 한다면 GM이 갖고 있는 다양한 모델 라인업 중에서 ‘한국 시장’에 적합할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도입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여러 일들이 이어지며 한국 시장에서의 한국지엠의 점유율이 점점 하락하며 새로운 반전이 필요해졌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콜로라도, 그리고 트래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부진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한국지엠의 향후 행보와 성과는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까?

이런 가운데 쉐보레 트래버스와 함께 주행을 하던 중 강원도 속초의 ‘설악해맞이공원’에서 일출을 맞이하기로 했다.

새벽의 도로를 달리다

쉐보레 콜로라도와 설악해맞이공원을 가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주행을 시작했다. 전날 강원도에 도착했던 것이 그나마 일정 소화에 큰 두려움이 없었다. 어둠 속을 콜로라도의 헤드라이트에 의존해 동해를 따라 길게 이어진 도로를 따라 주행을 이어갔다.

보닛 아래에 자리한 V6 3.6L 가솔린 엔진,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탁월한 4X4 시스템의 조합은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오프로드 주행이 아닌 일상적인 온로드 주행에서도 충분히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약 20여 분을 달리고 난 후 속초항 인근에 자리한 속초 설악해맞이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출을 기다리다

속초 설악해맞이공원에 도착한 후 주차장에 콜로라도를 세웠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속초 설악해맞이공원의 제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속초 설악해맞이공원은 일출 후에 둘러보기로 했다.

참고로 시승 차량이 쉐보레 콜로라도의 상위 모델 중 하나인 ‘익스트림-X & 사이드 레일’이었기 때문에 검은색 보타이 및 LED 라이팅이 더해진 프론트 그릴이 돋보였다. 덕분에 어둠 속에서 쉐보레의 보타이 실루엣이 더욱 선명이 보이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참고로 속초 설악해맞이공원 해변 쪽에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벤치가 길게 줄지어 있었다. 커플이 온다면 이 벤치에 앉아서 함께 기대어 일출을 기다리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것 또한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됐다.

조금은 아쉬운 일출의 순간

속초 설악해맞이공원을 찾아서 일출을 기다리며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바다 저 멀리 바라보니 하늘의 구름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푸른 하늘, 노란색의 하늘, 그리고 주황색의 하늘 등이 연이어 펼쳐지며 화려한 색감이 돋보였지만, 막상 떠오르는 해를 제대로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와중 아침 일찍 조업을 위해 나온 어촌계의 한 분이 “사진을 찍을 거면 안쪽까지 들어가라”라며 방파제로의 진입을 막는 문을 열어주었다. 이에 콜로라도를 끌고 방파제 안쪽, 등대 앞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

방파제 위로 조성된 콘크리트 길을 따라 콜로라도는 조금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고, 창문을 열어 보니 이른 아침의 선선한 바람, 그리고 구름 속이지만 그럼에도 존재감이 느껴지는 햇살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조금 더 시간이 흘러 일출 시간이 됐고, 구름 사이로 마치 뜨겁게 타오르는 듯한 붉은빛이 느껴졌다. 구름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했지만, 구름의 두께, 빈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일출의 느낌이 제대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깔끔하게 조성된 속초 설악해맞이공원

조금은 아쉬운 일출을 뒤로 하고 속초 설악해맞이공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속초 설악해맞이공원은 보는 순간 ‘깔끔하게 조성된 공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바다 바로 앞에 자리한 것, 그리고 초록과 돌들이 이어진 구성 등은 누구라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덕분에 속초 설악해맞이공원은 일출을 보는 건 물론이고 잠시 시간을 들여 거닐고 또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공원 부지 곳곳에는 이런저런 조형물들이 자리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더욱 높이고 있어 속초에 들렀을 때 잠시 머물기에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속초 설악해맞이공원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마련되어 있다.

덕분에 강원도를 찾는 전기차 오너들이 충전을 위해 방문하고, 그리고 공원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충전을 하는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든, 또 다른 재미를 즐기든, 혹은 ‘속초의 해산물’을 즐기든 해야 할 테니 말이다.

편안하게 즐기는 콜로라도의 매력

솔직히 말해 쉐보레 콜로라도는 달리고, 질주하고, 도전하는 그런 역동적인 존재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 속초 설악해맞이공원을 오가는 동안에는 ‘편한 여정’ 속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다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픽업트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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