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라오스 귀국길에 불거진 의전 서열 논란

입력
2019.09.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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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현지시간)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며 환송인사들에게 손 흔들고 있다. 김 여사가 문 대통령보다 서너 걸음 앞서 걷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현지시간)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며 환송인사들에게 손 흔들고 있다. 김 여사가 문 대통령보다 서너 걸음 앞서 걷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일 라오스에서 동남아 3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찍힌 환송식 사진을 두고 ‘의전 서열’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가 공개한 라오스 출국 장면 사진을 보면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태극기와 라오스 국기를 흔드는 학생들로부터 환송을 받았다. 이 사진에서 김 여사는 문 대통령보다 서너 걸음 앞서 환송객들에게 오른손을 흔들며 붉은색 카펫 위를 걸었다. 문 대통령은 그 뒤를 따라 걸었다. 또 다른 사진을 보면 김 여사는 문 대통령보다 먼저 전용기 탑승 계단을 올랐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새벽 페이스북 글에서 “누가 국가수반이고, 누가 그 배우자입니까”라며 “청와대 의전팀은 뭐 하는 사람들이냐. 박상훈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김 여사가 감당이 안 됩니까?”라며 관련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김 여사가 나란히 걷다가 환영 인파와 악수를 했고, 김 여사가 이런 상황을 미처 못 본 채 앞으로 계속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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