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모터스포츠 오일기,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우승

입력
2019.09.02 21:07
E&M 모터스포츠의 오일기가 승리의 '오일기'를 흔들었다.
E&M 모터스포츠의 오일기가 승리의 '오일기'를 흔들었다.

여섯 번의 레이스에는 여섯 명의 승자가 필요했다.

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오토 짐카나 챔피언십, 아시안 드리프팅 컵, 강원 에코랠리 등과 함께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로 치러진 가운데 E&M 모터스포츠의 오일기가 ASA 6000 클래스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개막전부터 단 한 명의 2승의 선수가 없었던 만큼 이번 6라운드는 예선부터 폭발적인 페이스를 선보인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의 첫 승에대한 기대감과 함께 '시즌 첫 2승'의 주인공 탄생이라는 기대 속에서 치러졌다.

김재현이 폴포지션을 잡았으나 스타트 상황에서 베테랑 스티븐 조(조항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심사의 눈을 피해 한 발 앞서 나서며 초반 선두를 잡았다.

하지만 김재현은 물러서지 않았다. 예선에서 드러난 폭발적인 페이스가 고스란히 이어졌다. 김재현은 매 코너, 매 섹터마다 한층 우수한 기록으로 조항우를 압박했다.

이에 조항우는 팀 메이트인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김재현의 뒤를 잡을 때까지 버티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김재현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폭발적인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가며 9랩에서 조항우의 거친 블록을 뚫고 선두에 나섰다.

선두로 나선 김재현은 2위로 쳐진 조항우를 쳐다보지도 않고 질주하기 시작했다.

단 두 랩 만으로도 여유로운 간격을 벌린 김재현은 페이스를 조절하는 듯 했으나 12랩에서 레이스카의 전기계통 문제로 그대로 코스 위에 멈추며 모든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그 사이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상위 그룹을 연출하며 포디엄을 독식하는 듯 했으나 오일기는 김종겸과 야나기다 마사타카를 추월하고, 19랩에서는 조항우를 추월하며 선두에 올랐다.

대담하고 적극적인 공략 속에서도 작은 충돌 없이 매끄럽게 추월하는 그의 모습은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기 충분했고, 선두에 나선 오일기는 아무런 문제 없이 39분 31초 59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다. 오일기는 경기가 끝난 후 승리의 세레머니로 '오일기'를 흔들었고, 트랙의 오피셜들 또한 오일기를 흔들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한편 오일기에 이어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39분 32초 347로 2위, 조항우가 39분 39초 644로 3위에 오르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존재감, 그리고 한국타이어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는 9월 29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상설 코스에서 펼쳐진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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