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재난방송 강화에 20억원 투입

입력
2019.08.29 10:07
수정
2019.08.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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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을 비롯한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지난 4월 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산불과 관련한 재난방송 수어 통역ㆍ해설을 제공하지 않은 것은 차별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을 비롯한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지난 4월 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산불과 관련한 재난방송 수어 통역ㆍ해설을 제공하지 않은 것은 차별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재난방송 역량 강화를 위해 20억원을 투입한다.

방통위는 29일 2020년도 예산안으로 2,599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대비 약 17억원(0.7%) 증액된 금액이다.

우선 그간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재난방송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방송 예산을 신설했다. KBS 재난방송 시스템 개선과 수어방송 지원 등에 배정한 예산은 20억원이다. KBS 대외방송 지원 등에 154억원, EBS의 프로그램 및 방송 인프라 구축 지원에는 296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방통위는 공동체라디오 사업자 지원에 2억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방송광고 제작 및 송출에 16억 4,000만원을 할당했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TV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용수신기 지급, 음성인식 기반 자막 수어방송 시스템 개발에 120억원이 투입된다.

방통위의 2020년 예산안은 이날 국무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된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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