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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시 상점가에서 화웨이 간판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부여했던 90일 간의 ‘임시 일반면허’ 기한을 이번 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공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나집 라작 전 총리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리며, 아프리카 수단은 과도정부 수립에 따른 새 내각을 이끌 총리를 공식 발표한다.

연말 경기 의식… 화웨이 면허 90일 연장할 듯

중국과의 무역협상 국면에서 화웨이를 제재해온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상무부는 동시에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8월 19일(현지시간)까지 허용하는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다. 화웨이 제재로 인한 업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종의 유예 기간을 둔 것이다.

기한 종료를 앞두고 로이터 통신은 17일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90일간 발급한 임시 일반면허 유효기간을 90일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연말 경기가 침체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도정부 수단, 새 내각 수립 박차

군부와 야당 간 과도정부 수립에 합의한 수단이 20일 과도 정부를 이끌 총리를 공식 발표한다.

수단 과도군사위원회와 야권 연대인 '자유와 변화의 힘을 위한 선언(DFCF)'은 17일 문민정부 수립을 위한 39개월 간의 과도 정부 수립 합의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초반 21개월은 군부 지도자가, 후반 18개월은 야권 지도자가 문민정부 수립을 위한 주권위원회를 이끌게 되며 20일 총리 선출을 시작으로 새 내각도 꾸릴 계획이다. 과도 내각을 이끌 첫 총리로는 유엔에서 활동해온 경제학자인 압달라 함독이 거론되고 있다.

5조 공금 횡령 말레이 전 총리 2차 공판

국영투자기업을 통해 나랏돈 45억 달러(약 5조2,00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에 대한 2차 공판이 19일 열린다.

나집 전 총리는 집권 당시인 2009년 국영투자기업인 1MDB를 설립하고, 측근들과 함께 45억 달러의 공적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4월 열린 첫 공판에서 나집 전 총리는 돈세탁과 배임 등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정치적 공세라는 주장을 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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