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 1179억원에 지분 인수

입력
2019.08.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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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김홍진(왼쪽) 대표이사 사장과 파낙스이텍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JKL 파트너스의 정장근 대표가 인수 협약 완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화기업 제공
동화기업 김홍진(왼쪽) 대표이사 사장과 파낙스이텍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JKL 파트너스의 정장근 대표가 인수 협약 완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화기업 제공

동화그룹 계열사 중 목질 자재와 화학 수지를 생산하는 동화기업이 전해액 제조업체인 ‘파낙스이텍’의 지분 1,086만3,430주를 1,179억원에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화기업은 파낙스이텍 지분 89.63%를 확보했다.

동화기업은 2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 시장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파낙스이텍을 인수했다. 2차전지 시장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현재 연간 30조원 규모에서 2025년에는 12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파낙스이텍은 국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9월 중국 공장이 증설되고 향후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파낙스이텍의 전해액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화기업은 파낙스이텍의 공장 증설을 통해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주 거래처인 삼성SDI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요 배터리, 자동차 업체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시준 동화기업 화학사업총괄 사장은 “파낙스이텍은 향후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할 중대형 제품에 사용되는 전해액 제조 부문에 국내 최고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것이 강점”이라며 “이번 파낙스이텍 인수는 화학 분야로도 성장 엔진을 다각화하고 있는 동화기업에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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