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의혹’ 양현석·승리, 상습도박 혐의 입건→피의자 전환

입력
2019.08.14 13:43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왼쪽), 승리(오른쪽)가 경찰에 입건됐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왼쪽), 승리(오른쪽)가 경찰에 입건됐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14일 경찰 관계자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현석과 승리에 대한 첩보 내용을 근거로 내사한 결과,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현석과 승리는 피의자 신분으로 절차에 따라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따르면 경찰은 양현석과 승리가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내용과 횟수, 액수 등은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이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7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취재진에게 "우리도 보도를 통해서 접한 내용이라 추가로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모호하게 답했다.

한편 양현석은 지난달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된 바 있다.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승리는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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