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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 경제불안에… ‘엑소더스’ 갈수록 심화 
지난달 2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광장에서 국회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카라카스=AP 뉴시스

정치 불안과 경제 붕괴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국민의 40%가 이민을 희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콘술토레스21의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4명이 베네수엘라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는 당장 올해 안으로 베네수엘라를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이민 희망지로는 칠레가 20%로 가장 많이 꼽혔고, 콜롬비아(16.9%)와 페루(10.7%)가 각각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이미 타국으로 떠난 베네수엘라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5%가 베네수엘라 상황이 나아지면 귀국하겠다고 답한 반면, 이에 못지 않은 35%는 다시 귀국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수년간 이어진 초인플레이션으로 사실상 경제가 붕괴 상황에 이른 베네수엘라에서는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인구(3,180만명) 가운데 15∼19%가 베네수엘라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올해 50만명 이상이 더 탈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체 이민자 숫자도 곧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몬순 홍수 피해 점점 확산… 227명 사망 
12일 인도 카르나타카주 벨라가비 지역의 홍수 피해 마을에서 군인들이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벨라가비=EPA 연합뉴스

인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몬순(계절풍) 홍수’ 피해가 갈수록 확산하면서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13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재난당국은 최근 일주일 가까이 쏟아진 집중 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총 227명이 숨지고 1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홍수 피해가 발생한 곳은 남부 케랄라주(州)와 카르나타카주, 안드라프라데시주, 동부 웨스트벵골주, 서부 구자라트주 등이다.

특히 지난해 큰 홍수로 400여명이 목숨을 잃었던 케랄라주에선 올해에도 이미 80명 이상이 사망했다. 1만8,000헥타르(㏊)의 농경지도 침수됐다. 케랄라 북쪽에 인접한 카르나타카주에서도 최근 48명이 숨졌고, 인도 대표 유적지 중 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도 지정된 함피 유적지 역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인도 기상당국은 향후 며칠 동안 더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한 상태여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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