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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케빈 나. 한국오픈조직위원회 제공

과거 부적절한 사생활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출연한다는 비판을 받던 재미동포 골프선수 케빈 나(36)가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하차했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시청자 의견을 수렴해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은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빈 나는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49)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6일 방송에서 아내와 딸, 미국 라스베이거스 자택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방송 이후 케빈 나의 과거 파혼 문제가 불거졌다. 그는 2014년 약혼자 A씨와 파혼하는 과정에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 김용석)는 2016년 A씨가 파혼에 따른 피해를 물어내라며 낸 약혼해제에 따른 손해배상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케빈 나가 3억1,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제작진은 “인터뷰를 진행하며 논란이 된 케빈 나의 결혼 전 소송 건이 종전에 마무리된 사안인 것으로 판단했다”며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아직 당사자 간 주장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케빈 나는 파혼 과정에서 부적절한 일이 있었는데 방송 출연은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일자 7일 입장문을 통해 “A씨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고 골프대회에서 시위하는 등으로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입혔다”며 “성적 학대를 했다는 등의 인신공격에 대해 법원도 큰 금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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