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또 별세… 남은 생존자는 20명 뿐

입력
2019.08.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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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 5명 별세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한국일보 자료사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할머니가 4일 별세했다. 이로써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0명으로 줄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에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A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할머니와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올 들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건 이번이 5번째다. 지난 1월에는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섰던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가 향년 99세로 별세했으며, 이모(94) 할머니도 같은 날 세상을 등졌다. 지난 3월에는 곽예남(94) 할머니와 또 다른 위안부 피해 생존자 B 할머니가 떠났다.

A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생존자는 20명뿐이다. 모두 85세 이상의 고령으로, 절반 이상이 90세가 넘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240명 가운데 220명이 세상을 떠났다.

박지윤 기자 luce_j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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