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콧수염 붙인 추신수, 이색 변신…9회 대타로 사구

입력
2019.08.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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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신수(가운데)가 4일 미국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전에서 콧수염을 붙인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알링턴=AP 연합뉴스
텍사스 추신수(가운데)가 4일 미국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전에서 콧수염을 붙인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알링턴=AP 연합뉴스

텍사스의 베테랑 타자 추신수(37)가 경기 중 가짜 콧수염을 붙인 채 더그아웃에 자리하고 있는 이색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더그아웃을 지키던 추신수는 수염을 붙이고 동료들을 응원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4-4로 맞선 9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우완 트레버 로젠탈의 공에 다리를 맞고 1루를 밟았다. 후속 타자의 번트 때 2루까지 밟았지만 안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연장 10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상대 좌완 불펜 닉 라미레즈에게 끝내기 홈런을 날려 5-4로 이겼다. 시즌 성적은 56승54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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