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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화에서 감탄사를 잘 활용하면 상대방과 대화를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말에서 상대방의 말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거나 말하는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말로 감탄사가 있다. 일상 대화에서 감탄사를 잘 활용하면 상대방과 대화를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말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감탄사 중에 긍정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말로 ‘네/예’, ‘응’, ‘암’, ‘옳지’, ‘그럼’, ‘그렇지’, ‘아무렴’, ‘그러게(요)’ 등이 있고,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말로 ‘아니’, ‘천만에’ 등이 있다. 또한 상대방의 말에 대하여 불분명한 태도를 나타내는 말로 ‘글쎄’, ‘글쎄올시다’ 등이 있다.

한편 기쁨이나 놀라움, 한탄, 언짢음 등의 감정을 나타내는 감탄사 중에 기쁨을 나타내는 말로 ‘야’, ‘야호’, ‘하하’ 등이 있고, 놀라움을 나타내는 말로 ‘앗’, ‘어머’, ‘에그’, ‘에구머니’ 등이 있다. 또한 한탄을 나타내는 말로 ‘허’, ‘허허’, ‘맙소사’, ‘아뿔싸’ 등이 있고, 언짢음을 나타내는 말로 ‘원’, ‘아따’, ‘아이참’, ‘에이그’ 등이 있다.

그런데 감탄사가 하나의 감정만이 아닌 둘 이상의 감정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어 ‘아이고’, ‘어이구’ 등은 힘들거나 원통하거나 탄식할 때 내는 소리이면서 반갑거나 좋을 때 내는 소리이기도 하고, ‘아’, ‘어’ 등은 놀라거나 초조할 때 내는 소리이면서 기쁘거나 슬프거나 뉘우칠 때 내는 소리이기도 하다. 또한 ‘얼씨구’는 흥에 겨워 떠들 때 내는 소리이면서 보기에 아니꼬워 조롱할 때 내는 소리이기도 하다.

이처럼 형태가 같으면서 둘 이상의 감정을 나타내는 감탄사는 소리의 높낮이와 강도, 길이 등 말하는 사람의 어조에 의해 그 의미가 구분된다.

유지철 KBS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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