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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지난 5월 28일 서울 중구 무교로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 방문 기자회견’에서 난민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코리아 타임스 최원석 기자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말할 때에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강조해서 전달하는 것이 좋다. 내 주장을 강조해서 전달할 때 사용하는 말로 부사가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에게 도움을 호소할 때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여러분의 도움이 반드시(꼭)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상대에게 더 간절한 느낌을 전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보상을 해줄 것을 청할 때에도 “보상해줄 것을 요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보상해줄 것을 강력히(분명히) 요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보상의 필요성을 더 강하게 전달하게 된다.

부사는 동사나 형용사의 뜻을 분명하게 해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부사를 적절히 활용하면 내용을 강조하는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듣는 이로 하여금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도록 할 수 있다.

우리말에서 동사의 동작이나 형용사의 상태 및 성질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로 정도 부사가 있다. 정도 부사 중에 보통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로 ‘꽤’, ‘퍽’, ‘썩’, ‘참’, ‘매우’, ‘무척’, ‘되게’, ‘몹시’, ‘아주’, ‘훨씬’, ‘무지’, ‘엄청’, ‘한층’, ‘한결’, ‘워낙’, ‘정말’, ‘진짜’, ‘너무’, ‘대단히’, ‘굉장히’, ‘상당히’ 등의 부사가 있다. 요즘 언중들이 보통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로 ‘너무’라는 부사만을 주로 사용하지만 ‘너무’ 이외에도 이렇게 다양한 정도 부사들이 있다.

이밖에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정도 부사로 ‘좀’, ‘조금’, ‘제법’, ‘거의’ 등의 부사가 있고, 어느 수준에 미치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정도 부사로는 ‘겨우’, ‘고작’, ‘기껏해야’ 등의 부사가 있다.

유지철 KBS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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