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심쿵 능청”.. ‘호텔 델루나’ 이도현, 안방극장 홀렸다

입력
2019.07.21 12:03
'호텔 델루나' 이도현이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여심을 훔쳤다. tvN 제공
'호텔 델루나' 이도현이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여심을 훔쳤다. tvN 제공

‘호텔 델루나’ 이도현이 안방극장을 홀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호텔 델루나’ 3회에서는 장만월(이지은)의 과거와 깊숙하게 얽혀 있는 무주국 장수 고청명(이도현)이 본격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짧은 등장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했던 고청명이 장만월의 과거와 구찬성(여진구)의 꿈을 통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장만월과 고청명은 과거 비적단의 단주와 무주국 장수로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서로의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악연으로 얽혔던 두 사람은 어느새 나란히 앉아 술을 나눠 마시는 돈독한 사이가 됐다. 구찬성의 꿈에 등장한 장만월과 고청명의 분위기는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장만월이 절대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속, ‘만월’이라는 이름을 쓰는 법을 알려준 고청명. 구찬성이 들려준 꿈 이야기에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듯 아픈 표정을 짓는 장만월의 모습은 두 사람이 얽힌 과거 서사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고청명이 왜 구찬성의 꿈에까지 등장했는지, 그 이유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주목 받는 대세 배우로 거듭난 이도현은 묵직하고 날카로운 카리스마부터 장만월을 “누이”라 부르며 자화자찬을 쏟아내는 능청스러움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만월의 손을 잡고 그녀의 이름을 써 내려가는 장면에서는 ‘심쿵’을 유발하며 아련함을 증폭시켰다.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신예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호평도 쏟아졌다. 

앞서 ‘슬기로운 감빵생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풋풋하고 친근한 소년의 얼굴을 벗고 설렘을 자극하는 남자의 얼굴로 돌아온 이도현의 연기 변신은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앞으로 ‘호텔 델루나’를 통해 더욱 매력적인 고청명을 만들어갈 이도현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4회는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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