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여의도순복음교회 평화기도회 참석

입력
2019.07.18 17:20
수정
2019.07.18 17:41
이스라엘 레우벤 리블린(오른쪽) 대통령이 17일 오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해 이영훈위임목사로부터 기념품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스라엘 레우벤 리블린(오른쪽) 대통령이 17일 오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해 이영훈위임목사로부터 기념품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한 중인 이스라엘 레우빈 리블린 대통령이 17일 오후 여의도순복음교회(위임목사 이영훈)를 방문, 교회 대성전에서 ‘이스라엘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진행했다.유대교 신앙의 이스라엘 대통령이 개신교회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도회에는 리블린 대통령과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고 이스라엘 대통령 수행단 및 기독교계 관계자 등 5천여 성도가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교회를 방문한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전한 환영 인사에서환영 “신앙을 영적 유산으로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은 71년 전 독립하면서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를 경험했다”며 “한국도 71년 전 정부를 수립했지만 지금까지도 둘로 나뉘어져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세계 평화를 위해 먼저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예루살렘의 평화는 세계의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축사에 이어 단상에 오른 리블린 대통령은 “한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는 고대국가를 이루고 인류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큰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활기찬 민주주의와 번창한 경제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참석자들을 향해 “이스라엘로 초대하며, 이스라엘은 두 팔 벌려 여러분을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리블린 대통령 자신이 한국과 이스라엘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을 밝힌 것이다.

/그림 2 이스라엘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이 17일 오후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번 리블린 대통령의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방문은 교회 차원에서 지난 2000년부터 이스라엘 현지를 방문해 ‘성지기도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이영훈 목사가 이스라엘 국가조찬기도회에 3년째 참석해 설교와 주요기도회를 인도한 것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2019 예루살렘 조찬기도회’에서 이영훈 목사가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신 하나님이 한반도의 상황도 바꿔주시기를 소망하며 양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가운데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다른 어떤 형식의 만남보다 교회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갖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17일 오후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스라엘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17일 오후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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