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서 강제 입맞춤’ 신화 이민우 기소의견 송치

입력
2019.07.17 13:23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 한국일보 자료사진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강남경찰서는 술자리에서 옆 테이블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아이돌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40)를 지난 15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민우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20대 여성 2명의 양 볼을 잡고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이 술자리가 끝난 후 인근 경찰지구대에 찾아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피해자들을 조사했고 지난 14일 이민우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이민우는 경찰 조사에서 “친근감의 표현이고 장난이 좀 심해진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 당일 이민우 소속사도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일어난 작은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평소 이씨와 아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진 피해여성들은 이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성범죄가 피해자 고소 없이도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비친고죄란 점을 고려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혐의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민우는 1998년 6인조 아이돌그룹 신화로 데뷔해 1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최근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에 출연하는 등 활발히 방송활동 중이다. 오는 20일에는 팬미팅도 앞두고 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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