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영장…강씨 “기억나지 않는다”

입력
2019.07.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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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 연합뉴스
배우 강지환. 연합뉴스

외주 스태프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된 배우 강지환(42)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1일 준강간 혐의로 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당시 정황 등을 볼 때 구속 사유가 있다”는 게 영장 신청 이유다..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전날 밤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A씨와 B씨 등 스태프 2명이 잠이 들자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 한 혐의로 전날 밤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씨가 잠을 자고 있던 A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옷매무새가 심하게 흐트러져 있는 등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 경찰에 성추행 피해사실을 진술했다.

그러나 강씨는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범죄 경위 등에 대해서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강씨는 영화 '영화는 영화다', 드라마 '경성 스캔들', '쾌도 홍길동'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 는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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