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스 뉴스] 6046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대일 무역 적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강화조치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orea's trade deficit with Japan totals $604.6 billion

6046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대일 무역 적자

Korea's trade deficit with Japan over the past five decades illustrates how the nation's trade policies have relied on Japanese technology, according to Korea International Trade Association (KITA) and Korea Customs Service data, Sunday.

한국무역협회(KITA)와 관세청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한국의 대일 무역 적자는 한국의 무역 정책이 일본 기술에 얼마나 의존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Since the two nations signed a trade pact in 1965 to resume cross-border transactions after Korea's 1945 liberation from Japan, Korea has never recorded a trade surplus with Japan. Instead, the deficit has totaled $604.6 billion over the past 54 years.

양국은 1945년 광복 이후 국경을 초월한 거래를 재개하기 위해 1965년 무역협정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일본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대신, 지난 54년간 총 6,046억달러(약 708조원)의 적자를 냈다.

The annual deficit, which peaked at $36.1 billion in 2010, is still massive at $8.5 billion for the first five months of this year. 

2010년 361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대일 무역적자는 올해 첫 5개월간 85억달러로 여전히 크다.

In 2018, Korea's trade deficit with Japan was $24.8 billion, the biggest among more than 250 trade partners. It was followed by some major oil-producing countries like Saudi Arabia ($22.3 billion), Qatar ($15.7 billion) and Kuwait ($11.5 billion).

2018년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는 248억달러로 250여 개 교역국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223억달러), 카타르(157억달러), 쿠웨이트(115억달러) 등 주요 산유국이 뒤를 이었다.

"Korea may be one of the most profitable exporters in the world, but that's not the case with Japan," said an official at 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 "We cannot reduce imports from Japan because many of them are crucial components for our exports."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수출국 중 하나지만 일본과는 그렇지 않다"며 “많은 일본산 수입품이 우리 수출품의 중요한 부품이기에 수입을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Given that Korea's semiconductor industry is highly reliant on components and materials supplied by Japan, it is likely to be hit hard by Japan's export restrictions.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일본산 소재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High-tech products are the biggest source of the loss with Japan, with semiconductors and chip making materials accounting for more than a third, according to the KITA.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반도체와 칩을 만드는 소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산 첨단소재가 대일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다.

To resolve the issue, the government vowed to accelerate localization in the materials sector by funding development of chip materials, components and equipment.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개발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소재 분야의 국산화를 가속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리아타임스 홍지민

“시사와 영어를 한 번에” Korea Times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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