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세종ㆍ충남 학비 파업 참여 소폭 감소…급식 차질은 계속돼

입력
2019.07.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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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이틀째인 4일 대전지부 노조원들이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비정규직 철폐와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이틀째인 4일 대전지부 노조원들이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비정규직 철폐와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 비정규직 노조 파업 이틀째인 4일 대전ㆍ세종ㆍ충남 지역에서 참여한 노조원은 소폭 감소했지만, 급식 차질은 계속되고 있다.

4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파업 이틀 째인 이날 대전에선 오전 10시 현재 노조원 4,372명 가운데 336명(95개 학교)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날 109개 학교 414명보다 14개 학교, 78명이 각각 줄어든 것이다.

급식 중단 학교는 전날 35개 학교에서 23개로 줄었으며, 도시락과 빵,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9개 학교는 정기고사와 수업 단축 등 학사조정으로 급식을 하지 않았다.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학교는 전날보다 2개 늘어난 63개다.

초등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현직 교원으로 대체하고, 학부모들에게 사전에 안내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대전지역 노조원 700여명(주최 측 신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교육청 앞에서 ‘학교 비정규직 연대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어 기본급 인상 등을 촉구하며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교육청 구간을 행진했다.

세종에선 이날 노조원 1,167명 가운데 534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참여한 노조원은 조리실무사와 조리사, 교무행정사 등이 복귀해 전날보다 43명 줄었다.

이로 인해 129개 학교 가운데 전날보다 4개 많은 49개 학교에서 학교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72개 학교에선 대체급식이 이뤄졌다. 51개 학교는 빵과 우유 등을 제공했으며, 21개 학교는 학생들이 도시락을 가져왔다.

8개 학교는 정기시험을 치러 급식을 하지 않았다.

48개 학교의 초등돌봄교실과 56개 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충남에선 전체 노조원 7,867명(742개 학교) 가운데 608명(213개 학교)이 총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날보다 327명(57개 학교)가 줄어든 것이다.

학교급식 관련 노주원 315명이 파업에 참여해 70개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15개 학교는 도시락으로, 34개 학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각각 대체하고 있다.

초등 돌봄교실은 408개 학교가 일부 축소 운영 등을 통해 정상 운영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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