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불운은 그만…약속의 7월 맞은 류현진

입력
2019.06.30 15:11
수정
2019.06.30 18:5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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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쿠어스필드의 악몽’을 뒤로하고 7월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을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30일 공개한 7월 첫 주 홈 경기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3~4일 애리조나전에 로스 스트리플링, 워커 뷸러가 출격한다. 그리고 류현진은 5일부터 시작하는 샌디에이고와 전반기 마지막 홈 4연전 첫 경기에 등판한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이 통산 7승1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강세를 보였던 팀이다. 6월 한 달간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0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도 불운에 시달려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던 아쉬움을 풀 기회다. 올해 홈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94로 잘 던진 기억을 살려 샌디에이고를 잡고 시즌 10승과 빅리그 통산 50승을 수확하면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치고 올스타전으로 향하게 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9승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은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1위다. 성적 지표로 볼 때 류현진은 역대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올스타에 뽑히는 것은 물론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가 유력하다. 미국 야후 닷컴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꼭 출전해야 할 선수’를 꼽으면서 류현진을 꼽았다.

이번 내셔널리그 올스타 사령탑은 지난해 리그 우승팀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이다.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에게 샌디에이고전 등판 이후 4일 휴식을 준 것으로 비춰볼 때, 7월10일 열리는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내보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면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리그 투수와 예비 선수 명단은 7월1일 발표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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