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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 견해 일치도…비핵화ㆍ미국 언급은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방문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송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관영매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으로 북중관계가 더욱 굳건해졌다며 거대한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14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하며 북중 친선관계를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역사의 풍파를 헤치며 더욱 굳건해진 조중친선’이란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조중관계는 전투적 우의와 신뢰로 굳게 결합해 있는 불패의 친선관계”라며 “역사의 온갖 시련과 난관 속에서 검증되고 더욱 강화돼 온 조중 친선관계는 오늘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ㆍ시진핑 동지께서는 여러차례의 상봉을 통해 각별한 동지적 우정과 친분관계를 더욱 두터이 하시었으며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중친선의 전면적 부흥을 이룩해나갈 의지를 피력하시었다”며 “조중친선은 두 나라 노세대 혁명가들이 물려준 고귀한 유산이며 조선인민과 중국인민의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고 전했다.

신문은 김일성 주석 시절 두 나라가 항일 공동전선을 통해 북중 친선의 역사적 뿌리를 공고히 하고 일제 패망 이후 중국 혁명을 북한이 지원하며 혈맹관계를 맺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중 친선관계 발전의 장구한 역사는 서로 손을 굳게 잡고 함께 투쟁해나갈 때 그 어떤 도전도 능히 물리칠 수 있으며 거대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역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시 주석의 방북 마지막 날인 21일 오찬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견해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통신은 “조선반도 정세를 긍정적으로 추동해 나가기 위한 토의를 계속했다”며 “앞으로도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두 당, 두 나라 친선관계를 훌륭히 계승하고 빛내어 나갈 의지를 피력하시었다”고 밝혔다. 다만 ‘비핵화’나 ‘미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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