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TK 의원들 “동남권 신공항, 정치논리로 뒤집는 게 적폐”

입력
2019.06.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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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퇴 촉구 

주호영(왼쪽 네번째) 회장 등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의원들이 21일 오전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과 관련,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왼쪽 네번째) 회장 등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의원들이 21일 오전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과 관련,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구ㆍ경북(TK) 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구ㆍ경북발전협의회’가 21일 국토교통부와 부산ㆍ울산ㆍ경남 3개 단체장이 전날 동남권 신공항으로 김해신공항이 적정한지 국무총리실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대구ㆍ경북발전협의회 소속 의원 21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이냐”며 “정부와 부ㆍ울ㆍ경의 김해신공항 적정성 재검토를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은 “5개 광역단체장과 합의로 이뤄진 국가적 결정을 여당 소속 3개 단체장과 국토부 장관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 앞으로도 재검증을 요구하면 그때마다 총리실이 다 들어주고 재검증에 나설 것이냐”며 “잘못된 선례를 남기면 안 된다. 정치 논리로 뒤집히는 정책이 다름 아닌 적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럴 거면 장관직을 사퇴하고 여당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국무총리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무총리실이 특정 지역의 선거를 위해 적폐를 시도한다면 대구ㆍ경북 500만 시민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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