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 포인트] 영국 새 총리 선출 본격화… 트럼프는 내일 재선 출사표

입력
2019.06.16 18:00
수정
2019.06.16 18:4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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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당대표직 사임에 따라 후임자 선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영국 보수당은 이번 주 당대표 선출을 위한 당내 투표를 잇따라 연다. 2020년 미국 대선도 슬슬 불을 뿜기 시작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재선 도전 선언을 할 예정이다. 반(反)트럼프 시위대의 집회도 예상된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17일부터 21일까지 유럽 순방에 나선다. 첫 행선지는 프랑스다. 야당 후보가 승리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부정 선거”라고 주장한 이스탄불 시장 선거는 23일 결국 다시 열린다. 아프리카 모리타니에서도 22일 대선이 실시된다.

영국 보수당 당대표 경선 1차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15일 런던에서 열린 보수당 전국 컨벤션 행사 자리에 도착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영국 보수당 당대표 경선 1차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15일 런던에서 열린 보수당 전국 컨벤션 행사 자리에 도착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영국 보수당 신임 대표 선출 잰걸음

영국 보수당은 18일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2차 투표를 한다. 13일 1차 투표에선 보수당 의원 313명이 투표해 총 10명의 후보 중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114표를 얻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이 43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앤드리아 레드섬 전 하원 원내대표와 마크 하퍼 전 제1원내총무, 에스더 맥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 등 하위 3명은 탈락했다. 18일 치러지는 2차 투표에서는 33표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19, 20일 연이어 열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최종 두 명의 후보가 결정되면 12만여명에 달하는 보수당 전체 당원 우편 투표로 최종 당대표가 선출된다. 이르면 오는 7월 22일에 새 당대표이자 총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뉴욕 로어맨해튼 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집회를 하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15일 뉴욕 로어맨해튼 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집회를 하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중국 포위’ 옥죄기 나선 트럼프 대통령

18일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 등 현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워싱턴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나 중국에 억류 중인 캐나다인 2명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양국의 무역 관련 문제들도 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무역대표부도 17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3,000억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에 대해 공개 청문회를 연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19일 의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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