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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노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 연합뉴스

마우리시노 포체티노(47) 토트넘 감독이 준우승 아픔을 딛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처럼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2-0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 전부터 손흥민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중 누가 선발로 출전할지 팬들의 궁금증을 낳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동시 기용하는 DESK 라인이었다. 하지만 이날 케인은 슈팅을 단 한 개만 기록하며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다.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국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승전에서 싸우며 노력한 것들에 자랑스러워야 한다”며 “특히 후반전에서 시즌 내내 좋은 플레이를 한 팀(리버풀)을 상대로 쉽지 않았음에도 잘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선수들을 위로했다.

토트넘은 전반 시작 48초 만에 무사 시소코(30)의 팔에 공이 맞으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모하메드 살라(27)가 이를 성공시키며 이른 시간에 리드를 내줬다. 포체티노 감독은 “빠른 시간 페널티킥을 내준 것은 정말 운이 없었다”며 “운이 안 좋았다는 것밖에는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오늘 눈물을 흘렸지만 선수들과 팬들은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버풀의 사례를 들며 “지난해 리버풀도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지금 우리와 같은 상황에 처했었다. 하지만 그랬던 리버풀도 오늘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우리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넘어야 할 기준이 높다고 해서, 오늘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이 기억에 사로잡혀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반복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나는 우리가 미래에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다시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후 거취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생제르망(PSG) 등이 포체티노 감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는 “내 거취와 관련해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엔 적절한 순간이 아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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