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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의 없다는 말을 들었어요.”, “근로 계약서와 주휴수당을 요구했는데 해고를 당했어요.”

‘저임금, 장시간 노동, 근로기준법 위반과 폭언, 폭행, 갑질’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 본 아르바이트 후기. 여러분은 경험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번 주 프란이 선택한 콘텐츠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현재와 미래를 다룬 책 ‘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 입니다.

지금껏 아르바이트 노동은 ‘정상적인 직업’을 갖지 못한 사람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무직 혹은 실업자들만의 일이었죠.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의 필수 요소가 되어 새로운 노동 형태로 자리 잡게 된 후에도 아르바이트 노동에 대한 인식과 대우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최저 시급을 맞춰줄 수 없다고 당당하게 말하더라고요.”, “눈에 다래끼가 났는데도 미적 기준을 이유로 안경을 못 쓰게 했어요.” 책은 실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증언을 통해 열악한 노동환경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알바 주제에 어디 손님한테…?”, “알바가 해외여행 가면 사치 아니야?” 또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을 낮은 계급으로 바라보는 그리고 ‘정상적인 직업’을 가져 법의 보호를 받으라는 사회를 향해 질문을 던지죠 ‘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직업’ 또한 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노동의 흥망성쇠를 이끌고 있죠. 특히 배달대행, 대리운전 등 온라인 플랫폼의 발전은 서비스 아르바이트 노동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등장한 아르바이트 중개 앱 광고도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죠. ‘알바를 왜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해.’ ‘알바도 능력이야.’

‘취업 전 잠시 하는 일’, ‘짬을 내서 하는 부업’ 정도로 평가절하된 아르바이트 노동의 가치를 새로이 인식해야 할 때이지 않을까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옛말을 법과 사회가 새겨야 할 때 입니다.

오늘의 프란 코멘트

“아르바이트(Arbeit)의 원래 뜻은 ‘노동, 일, 직업, 생업’이다”

프란이 선택한 좋은 콘텐츠,

다음 주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현유리 PD yulssluy@hankookilbo.com

정선아 인턴PD

박고은 PD rhdm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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