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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왼쪽)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으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포토콜에서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칸=EPA 연합뉴스

“’봉준호’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 영화사에 굵직하게 기록될 날.” (영화평론가 이동진)

봉준호 감독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연예계ㆍ정치권 인사들도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한국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사상 최초다.

배우 유아인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단히 자랑스럽다(Huge proud)는 글을 올리고 ‘#기생충’ ‘#봉준호’ ‘#KOREA’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관심을 끌었다. 유아인은 지난해 영화 ‘버닝’을 통해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버닝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과 벌칸상을 수상했으나, 본상은 아니었다. 버닝에 출연했던 배우 스티븐 연도 봉 감독의 수상 기사 링크를 게재하며 기쁨을 나눴다.

배우 박중훈은 이날 자신의 SNS에 “그저 ‘존경’이라는 말 밖엔”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봉 감독이 배우 송준호와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배우 김고은은 26일 자신의 SNS에 기생충 포스터를 올리고 “와아”라는 짧은 감탄사를 올렸다. 이에 배우 한지민은 “대박이다”라는 댓글로 호응하기도 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27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봉 감독의 수상에 관해 “노벨문학상이나 맨부커상 같은 상을 받은 것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현지에서 기생충을 관람했다는 김효정 영화평론가는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봉 감독의 기생충은 영화 로고가 나오자마자 박수가 쏟아졌고 그때부터 관객들이 계속 웃었다”며 “마치 봉 감독 팬클럽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 같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기생충' 개봉 나흘을 앞둔 26일 오전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홍보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도 축하하는 마음을 보탰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봉 감독님의 영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며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삶에서 찾아낸 얘기들이 참 대단하다”고 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자신의 SNS에 “봉준호 감독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한국영화 최고의 영예. 축하드린다”며 “영화인 여러분의 역량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남겼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수상 직후 봉 감독과 직접 통화해 축하를 전했다. 박 장관은 “황금종려상 수상은 봉 감독 개인을 넘어 한국영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면서 “한국영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창작에서부터 제작, 유통, 상영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의 종합적 관점에서 체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봉 감독과 기생충 주연배우인 송강호는 27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봉 감독은 기생충 출연진과 함께 언론ㆍ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b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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