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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1주차 경기 위해 세르비아 출국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난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배구 대표팀 공개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진천=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라바리니 호’가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첫 항해에 나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0ㆍ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가 열리는 세르비아로 출국했다. VNL은 기존 월드리그와 그랑프리를 통합해 지난해 출범한 국제 대회다.

2019 VNL에는 16개국이 참가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5주간 예선을 치른다. 세르비아, 중국(마카오), 미국(링컨), 이탈리아(페루자)를 거쳐 마지막 5주차에는 한국(충남 보령)에서 경기를 치른다. 결선 개최국 중국과 예선 성적 상위 5개 팀 등 6개 팀이 결선에 올라 7월 3~7일 중국 난징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우리나라는 VNL 출범 첫해인 지난해 5승 10패에 그쳤다.

세계랭킹 9위 한국은 22일 0시(한국시간) 1주차 첫 경기에서 터키(세계 12위)를 만나고, 23일 0시에 홈팀인 세르비아(1위), 24일 0시 네덜란드(7위)와 차례로 대결한다.

터키는 지난해 VNL에서 준우승한 강팀이다. 한국은 지난해 터키에 0-3으로 완패하는 등 상대 전적 2승 5패로 뒤처져 있다. 세르비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작년 VNL에서 세르비아에 0-3으로 무릎을 꿇는 등 상대 전적(2승 10패)에서 절대 열세다. 네덜란드와는 한국이 전적(10승 8패)에서 앞서 있지만, 지난해 VNL에서는 0-3으로 패했다.

이번 VNL은 라바리니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뒤 치르는 첫 번째 실전 무대다. 또 8월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대륙 간 예선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과 팀워크를 점검하는 결정적인 무대이기도 하다. 가능한 많은 선수를 투입, 실전 경험을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훈련 기간 선수들간의 플레이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대회 결과나 상대가 누구인지에 연연하기보단, 우리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작 전부터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은 악재다. 이재영(흥국생명)과 박정아(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이 부상과 수술 여파로 빠져 있고,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과 레프트 이소영(GS칼텍스) 역시 부상 후유증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특히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소속팀 챔프전을 마치고 휴식 중이어서 VNL 3주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VNL 5주차에 최정예 ‘완전체’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은 총 15경기이며,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에 충분한 경기 수”라며 “3주차부터 새 선수들이 합류할 예정이지만, 그전까지 현재 선수들의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VNL 1ㆍ2주차 최종 엔트리 14명>

세터 : 이효희(도로공사) 이다영(현대건설)

센터 : 정대영(도로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 박은진(KGC인삼공사) 이주아(흥국생명)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최은지(KGC인삼공사)라이트: 김희진 표승주(이상 IBK기업은행) 정지윤(현대건설)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 김연견(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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