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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공장 내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치솟고 있다. 독자제공=연합뉴스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한화토탈 공장에서 유증기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나 근로자와 주민 12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17일 한화토탈과 서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쯤부터 40여분 동안 한화토탈 공장 내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됐다.

탱크에서 빠져 나온 유증기가 순식간에 공장은 물론 주변 마을까지 퍼져 한때 악취가 진동했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10시 현재 서산의료원과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주민ㆍ근로자가 12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탱크 온도가 상승하며 내부에 있던 기름 찌꺼기가 외부 공기 중으로 빠져나오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한화토탈 측은 탱크에 물을 뿌리며 온도를 낮춰 탱크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다. 유증기 유출도 오후 2시쯤 멈췄다.

사고가 나자 서산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삼가길 바란다'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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