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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례 구매, 7차례 투약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가수 박유천 씨가 지난 3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오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박영빈)는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지난 2∼3월 옛 애인인 황하나(31)씨와 공모해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한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씨 오피스텔 등에서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해 9∼10월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에서 황 씨와 함께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박씨가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향후 자신과 공동 범죄 혐의로 구속된 황씨와 한 법정에 서게 될지 관심이다. 두 사람의 범죄사실이 상당 부분 겹쳐 향후 사건 병합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씨는 2015년 5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돼 다음달 5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황씨가 박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 일부 부인하고 있어 보강조사를 거쳐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백을 주장하던 박씨는 구속 사흘만인 지난달 29일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입장을 바꿔 혐의를 인정한바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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