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로카르노영화제 엑설런스 어워드 받는다

입력
2019.05.17 10:51
수정
2019.05.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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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서랜든 등 수상한 상… 아시아 배우 최초

배우 송강호. 쇼박스 제공
배우 송강호. 쇼박스 제공

배우 송강호가 스위스 유명 영화제인 로카르노국제영화제로부터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는다. 엑설런스 어워드는 빼어난 업적을 남긴 배우에게 주는 상으로 아시아 배우로서는 송강호가 첫 수상자가 된다.

16일(현지시간) 로카르노영화제는 올해 엑설런스 어워드를 송강호에게 시상한다고 밝혔다. 2004년 신설된 엑설런스 어워드는 수전 서랜든, 존 말코비치, 이자벨 위페르, 줄리에트 비노슈, 이선 호크 등 미국과 유럽 배우들이 받아왔다. 올해 72회를 맞는 로카르노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에 들지는 않지만 유수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릴리 힌스틴 로카르노영화제 예술감독은 “송강호는 서구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은 아닐 것이나 그의 얼굴은 세계적으로 친숙하다”며 “그는 한국 영화가 빚어낸 다양하고도 강렬한 감정의 빼어난 해석자”라고 평가했다. 송강호는 로카르노영화제 기간 중 로카르노를 방문해 8월 12일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는다. 송강호의 최신작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지난 14일 개막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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