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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현직 검찰 간부 3명 직무유기ㆍ명예훼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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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및 인사 보복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46ㆍ사법연수원 33기)가 현직 검찰 간부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1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 검사는 지난해 ‘미투’와 관련해 명예훼손과 직무유기 혐의로 현직 검찰 간부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 검사는 폭로 당시 법무부 대변인과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법무부 검찰과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검사는 지난해 1월 “2010년 10월 안태근(53ㆍ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으며 안 전 국장이 이를 숨기기 위해 자신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강제추행 혐의 공소시효가 만료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전 국장은 올해 1월 23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고 법정 구속됐다.
서 검사는 미투 당시 법무부 대변인이 언론 대응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간부는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을 통해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 내용을 분석하고 서 검사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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