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hings] 장애인의 의료접근권을 보장하는 방법

입력
2019.05.16 16:40

“장애인의 건강검진은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어 대부분의 검진 기관이 기피한다.”

질병의 조기 발견이 중요함에도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건강검진 한 번 받기도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소개하는 한국일보 유튜브 채널의 새 시리즈 ‘New Things’에서는 ‘장애인의 의료접근권을 보장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장애인 건강검진 내용을 소개해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서울의료원 강민승 건강검진센터 과장은 “한국장애인개발원 통계연보를 보면 최근 중중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이 아직 5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시설 부족과 인식 부족이 그 원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는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조건을 갖춘 병원에 한해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을 지정ㆍ운영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지역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건강증진센터(서울의료원 본관 2층, 1,137㎡)에 설치됐다. 장애인 이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시설, 장비, 인력을 모두 갖추고, 이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서울의료원 출입구부터 주차장, 화장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개선했다. 검진센터에는 침상에서 신장 측정이 가능한 장애특화 신장계, 체중계, 이동식전동리프트, 뇌병변·발달장애인 대화용 장치, 시각장애인용 영상 확대 비디오, 점자 프린트 등 ‘장애특화 장비’가 준빈돼 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수화통역사도 상주한다.

건강검진은 개인별 소요 시간이 달라 사전 예약전화(02-2276-7000)로 신청해 안내에 따라 받으면 된다. 올 하반기에는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6일 “장애인 건강검진은 질병 조기발견, 치료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을 통해 장애인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며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하나PD dahliah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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