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수출... 5월도 '마이너스' 출발

입력
2019.05.13 09:12
수정
2019.05.13 18:5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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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31.8%↓, 대중 수출 16.2%↓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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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수출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경제의 근간인 수출이 6개월째 감소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130억달러를 기록, 1년 전보다 6.4%(9억달러), 전월과 비교해서는 13.3%나 급감했다. 조업일수는 6.5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일 늘었다. 이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20억1,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13.6% 감소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도 1,945억3,600만달러로 전년 동기(2,088억3,500만달러) 대비 6.8%가 줄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품목 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31.8%나 급감했고, 자동차 부품(-11.2%), 액정디바이스(-48.3%) 등의 감소폭이 컸다. 이에 반해 석유제품(10.5%), 승용차(19.2%), 무선통신기기(17.5%) 등은 증가했다.

국가 별로는 대중 수출이 16.2%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미국(-2.8%), 중동(-30.3%) 등에서 하락했다.

1~10일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억2,000만달러(7.2%) 증가한 15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1억9,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누계 무역수지도 110억3,9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전년 동기(185억1,400만달러) 대비 6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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