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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심재철 의원. 유튜브 영상 캡처, 심재철 의원 페이스북

1980년 ‘서울의 봄’을 주도했던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 합동수사본부 진술서를 공개, “21살 청년의 자필서가 다른 민주화 인사 77명의 목을 겨누는 칼이 됐다”고 ‘밀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비밀 조직을 지키기 위해 공개 조직을 중심으로 언급한 허위 진술서”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의 평행선 주장이 계속되자 당시 운동권 선후배들은 “변절자는 심재철”이라는 취지의 비판글을 잇따라 올리고 유 이사장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39년이 지난 ‘배신’ 논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여인싸 0

아이고, 의미 없다. 21살 청년이 고문에 못 이겨 썼으면 어떻고, 고문을 이기고 안 썼으면 어떤가. 지금, 바로, 여기, 노무현 재단이사장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걸어온 인생으로 평가 받을 것이다.

●정치야 놀자 ★

이제 와서 변절자, 배신자 운운하는 건 이 시대 지성인의 모습은 아닌 듯. 유시민 두둔했다는 선후배들 성향 보면 다들 끼리끼리인데, 그들 얘기가 정답인 듯 몰아가는 행태 역시 올바른 현상은 아닌 듯하다. 누가 배신했건 안 했건 국민은 궁금할 것 없고, 당신 같은 사람들이 지성인으로 평가 받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기묘한 여의도 이야기 ★

평가는 하나의 사건이 아닌 일련의 삶을 향한다. 진술서에 대한 ‘공방’은 있을 수 있지만, ‘심’의 삶과 ‘유’의 삶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일이 없다. 변절의 동료를 찾고자 하는 추한 맹목은 그저 처연할 뿐.

●쪼쪼아빠 ★

비밀조직을 지키기 위해서 공개 조직을 중심으로 허위 진술서를 작성했다면 그에 따라 많은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한 측면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군사정권 하에서 발생된 일이라는 점을 참작하더라도 유 이사장 행동으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양산되었다면 결코 정당성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광화문연가 0

잘 먹고 잘 살던 배신자가 동료들이 자신을 왕따시켰다고 하는 꼴. 40여 년이 지났으니 그럴싸하게 얘기하면 사람들이 속을 줄 아나 보지? 야만의 시대를 함께 했다는 이유로 당신의 배신마저 감쌌던 사람들에게 또다시 칼을 겨누다니...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잊을 뻔 했는데 고맙다.

●가짜뉴스 공장장 ★★★

독재타도 헌법수호 구호가 21세기 국회에서 울려 퍼질지 누가 알았을까? 범여권의 내로남불에 배신과 변절이 난무한 정치사의 질곡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아~ 신이시여 이들을 구원하소서.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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