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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작성한 모우라, 평점 10점 만점
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약스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암스테르담=AP 연합뉴스

토트넘이 해트트릭으로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한 루카스 모우라(27)에게 아낌 없는 찬사를 보냈다.

모우라는 9일(한국시간) 오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3-2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1차전(0-1 패) 합산 3-3을 만들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모우라는 0-2로 뒤진 후반 10분과 14분 터진 연속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가 접어놓은 공을 골문 정면으로 달려들며 차 넣더니 4분 뒤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가로채 왼발 터닝슛으로 다시 한번 아약스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이 한 골만 더 넣으면 원정 다득점 규정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된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결승 티켓은 극적으로 토트넘에 넘어갔다.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경기 후 BBC를 통해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일군 모우라에 대해 “우리를 구했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 잉글랜드에 모우라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구단 사상 첫 결승행에 감격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우리 선수들 모두가 영웅이지만 모우라는 슈퍼 히어로”라며 “이 감동은 축구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정”이라고 울먹였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모우라에게 평점 10점을 줬다. 팀을 구한 기여도를 고려해 10점 만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9점을 받았다. 모우라는 “이 순간이 올 것이라 믿었다”며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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