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러정상회담 열리는 날 푸틴 최측근과 면담

입력
2019.04.24 16:15
수정
2019.04.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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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정의용 실장-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서기,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24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25일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24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25일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 면담한다. 당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파트루세프 서기와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갖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안보회의는) 이번 정부들어서 양국 안보실 간 실시해온 정례적 협의로 이번이 5번째”라고 설명했다. 한러 안보회의는 지난해 6월 실시된 이후 10개월 만이다. 또 당일 파트루세프 서기는 문 대통령을 예방할 것이라고 고 부대변인이 전했다. 파트루세프 서기는 2017년 9월에도 문 대통령을 접견한 바 있다.

이번 안보회의는 정례 회의 성격이지만 북러 정상회담에 맞춰 실시되는 만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아무 의미 없이 (회의 일정이) 맞춰진 건 아니다”고 말했다.

25일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은 북한과 미국 간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의 첫 대외 행보다. 의제로는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와 함께 북러 간 경제협력이 오를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 전망이다. 청와대로선 이번 회담을 통해 향후 북미 협상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면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좋은 신호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비핵화 과정에서 하나의 프로세스로 좋은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한국 입장에선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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