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총선 전에 한국당과 함께 한다”

입력
2019.04.19 17:18
수정
2019.04.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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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철 “꽃가마 언제 태워드릴지 고민” 

 황교안 “이낙연과 맞붙으면 멋진 승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입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의원은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의 진행으로 19일 오후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고성국ㆍ이종근 지음) 저자와의 대화에 출연해 이 같은 뜻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한국당에 언제 입당할 것인지를 묻는 고 박사의 질문에 “한국당에서 오라고 해야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고 박사가 ‘한국당에서 아직 오라고 안 했느냐’고 묻자 “(한국당) 의원들이 지나가면서 한 마디씩 해요. 이제 와야지? 그럼 저는 그래요. 아유 그럼요 아유 그럼요!(하하하) 물론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가능하면 (바른미래당의)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갔으면 좋겠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 거 내가 알고 있는데, 억지로 해서 같이 가겠다 이건 아니고요”라고 밝혔다.

고 박사가 한국당의 입장을 듣기 위해 현장에 있던 원유철 한국당 의원을 부르자, 원 의원은 “이언주 의원님은 한국당에 꼭 필요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 아니겠어요? 그런 차원에서 꽃가마 언제 태워드릴지 고민하고 있어요”라고 화답했다.

이 의원은 그러자 “이렇게 자꾸 이야기하니까 우리 너무 불편해요. 확실한 거는 우리는 결국 총선 전에 만난다. 이건 확실하게 약속할게. 우리는 총선 전에 함께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차기 총선이나 대선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맞붙게 된다면 “아주 멋진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박사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로는 안 되니까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를 붙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묻자, 황 대표는 “아주 좋은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전ㆍ현직) 총리들이 (우위를 차지) 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멋진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황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이주영 국회부의장 등 한국당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김한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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