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가서 새벽에 20대 여대생 피살

입력
2019.04.19 08:49
수정
2019.04.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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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남구서 강도추정 피해

진주사건 이어 시민불안 확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7일 새벽 진주에서 묻지마 방화살인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18일 새벽에도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20대 여대생이 살해된 사실이 밝혀졌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께 부산 남구 주택가에서 여대생 A(2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골목길 옆 주택가 주차장에서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으며, 숨진 지 3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18일 오전 7시 37분께 자동차 아래에 여자가 깔린 채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인근 CCTV영상과 주차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 같은 날 오후 8시께 이웃주민 B씨(25)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조사결과 B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 16분께 부산 남구의 한 골목에서 귀가하는 A씨를 뒤따라가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에 주차된 차량 밑에 유기한 뒤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도 범행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범행동기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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