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성당 핵심 석회석 구조물은 살렸다” 파리 소방관 사투

입력
2019.04.16 09:43
수정
2019.04.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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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최대 관광명소의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관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관들의 헌신적 진화로 이 건물의 메인 구조물은 붕괴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AP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최대 관광명소의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관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관들의 헌신적 진화로 이 건물의 메인 구조물은 붕괴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AP 연합뉴스

고딕양식의 아름다운 건물 상부가 전소되기는 했으나, 400여명 프랑스 소방관들의 사투로 큰 불길은 잡혔으며 850년 역사 노트르담 성당의 핵심인 석회석 구조물의 붕괴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400여명 소방관이 투입됐다. 강한 불길로 진화 작업 중 소방관 1명이 심하게 다쳤으나 아직 사망자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WSJ은 프랑스 당국자를 인용, “소방관들이 큰 불길 제압에 성공했으며, 이 성당의 대형 석회석 구조물은 붕괴 가능성에서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 현장 인근에서 파리 시민들이 불길이 치솟는 상황을 지켜보며 참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 현장 인근에서 파리 시민들이 불길이 치솟는 상황을 지켜보며 참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편 성당 주변에는 수 천명의 파리 시민들이 나와 부활절을 앞두고 인류 문화유산이자 파리의 자랑인 노트르담 성당이 불길에 휩싸인 걸 보며 안타까워했다. 파리 시민인 파트리샤 오트는 “이건 대재앙”이라고 울먹였다. 그는 또 “이 성당이 자랑하던 역사적 오르간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등이 사라지게 됐다”며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겠느냐”고 한탄했다.

최나실기자 홍윤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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