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20년 만에 CEO 교체

입력
2019.03.19 18:16
수정
2019.03.20 09: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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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합병사 초대 최고경영자(CEO). 도레이첨단소재 제공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합병사 초대 최고경영자(CEO). 도레이첨단소재 제공

도레이첨단소재가 다음달 1일 도레이케미칼과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며 전해상 대표이사 사장을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의 CEO교체는 전신인 도레이새한이 1999년 설립된 이후 20년 만이다.

전 신임 CEO는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제일합섬에 입사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6년 첨단재료연구센터장 이사를 맡았고, IT소재사업본부장 상무, 필름판매담당 상무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대표이사 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해 2년간 자리를 맡으면서 신사업인 수지케미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회사 측은 “전 CEO가 합리적인 판단과 강한 추진력으로 도레이첨단소재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건 물론 사업구조 개혁과 역량을 결집해 회사를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두 회사 대표이사 회장이었던 이영관 회장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겸 이사회 의장, 한국도레이 대표를 맡아 그룹 경영의 전반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1995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회사가 97년 새한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99년 일본 도레이그룹과 합자ㆍ기술협력를 통해 도레이새한을 설립했을 때부터 회사를 이끌어왔다. 도레이새한은 2010년 도레이첨단소재로 이름을 바꿨다. 일본 도레이그룹은 1999년 60% 지분으로 시작해 2008년 회사 지분 100% 인수를 마쳤다.

도레이첨단소재가 합병한 화학업체 도레이케미칼은 1999년 도레이새한 출범 당시 새한으로 남아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2008년 웅진그룹에 인수됐다가 다시 도레이첨단소재가 인수해 자회사가 됐으며 2014년 도레이케미칼로 이름을 바꿨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등 연구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기술연구조직을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설해 임희석 대표이사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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