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농구, ‘3월의 광란’ 속으로

입력
2019.03.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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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NCAA 토너먼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는 빌라노바대 선수들. AP 연합뉴스
지난해 NCAA 토너먼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는 빌라노바대 선수들. AP 연합뉴스

전미(全美)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3월의 광란’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는 18일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남자농구 토너먼트 대진표를 확정해 발표했다.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는 해마다 3월부터 4월 초까지 미국 전역을 들끓게 하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다. ‘농구광'으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결과를 예측하는 대회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7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스포츠 대회를 상대로 매긴 브랜드 가치 발표에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유럽의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친 대회가 NCAA였다. 2015년 조사에서는 당시 미국프로농구(NBA) 등 주요 프로스포츠 포스트시즌보다 광고 수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될 만큼 흥행도 넘버원이다.

정규리그를 거친 지역별 강자들이 6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올해 전체 톱시드는 듀크대가 차지했다. 듀크대의 신입생 포워드 자이언 윌리엄슨(19ㆍ201㎝)은 이번 시즌 평균 22.1점에 8.9리바운드, 2.1어시스트, 1.8블록슛을 기록한 간판 공격수로 오는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 후보로도 꼽힌다.

버지니아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 곤자가대는 지구별 톱 시드에 배정됐다. 지난해 우승팀 빌라노바대는 남부지구 6번 시드를 받고 세인트메리스대와 1회전을 치른다. 관례로 64강 토너먼트로 부르지만 실제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학교는 68개다. ‘퍼스트 포(First Four)'로 불리는 네 경기의 승자가 1회전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기 때문이다. 20일부터 이틀간 '퍼스트 포(First Four)' 경기가 열리고 본격적인 64강 1회전은 22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4강과 결승전은 4월 7일과 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hh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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