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크기 설정

 경찰, 버닝썬 전 MD 애나 19일 재소환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가수 정준영이 지난 14일 서울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가수 정준영(30)이 경찰에 2차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정준영을 재소환해 조사한 뒤 이날 오전 귀가시켰다. 지난 14일에 이어 2차 조사다. 경찰은 15일 정준영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해 추궁했다.

정준영은 빅뱅 전 멤버 승리(29ㆍ본명 이승현)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다수의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시로 공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자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리진 만큼 경찰은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ㆍ유통한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는 19일 경찰에 2차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는 이른바 MD로 일했던 애나는 지난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받았다.

경찰의 애나 주거지 압수수색에서는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가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성분을 분석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필로폰, 엑스터시, 아편, 대마초, 케타민 등 마약류에 대한 감정 결과를 회신 받았지만 아직 공개하지는 않았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