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정준영 소환…'성관계 몰카·성접대' 조사

입력
2019.03.14 10:22
수정
2019.03.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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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가수 정준영이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고영권 기자
14일 오전 가수 정준영이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고영권 기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하고 청사로 들어갔다.

이달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된 빅뱅 멤버 승리도 오후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됐다.

    정준영의 혐의는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오전 가수 정준영이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홍윤기 인턴기자
14일 오전 가수 정준영이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홍윤기 인턴기자

  

경찰은 정준영이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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