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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월 새 두차례 사고… 전세계서 운항 중단 속출 
이스타항공은 12일 고객 편의와 불안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B737-맥스 8 항공기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18일 미국 시애틀 보잉 딜리버리 센터에 주기된 B737-맥스 8. 이스타항공 제공

5개월 새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두 차례 사고가 발생한 미국 보잉사 신형기 ‘B737 맥스 8’을 국내 항공사들이 2027년까지 114대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 을) 의원은 13일 “국토교통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한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 4곳이 다음달부터 2027년까지 총 114대의 B737 맥스 8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항공사별로 보면 제주항공이 56대로 가장 많았으며 대한항공(30대), 이스타항공(18대), 티웨이항공(10대)이 뒤를 이었다. 올해도 대한항공 6대, 이스타항공 4대, 티웨이항공 4대 등 14대의 B737 맥스 8이 도입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에어인천은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당국과 보잉사는 두 차례 사고에도 불구하고 B737 맥스 8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국에서 운항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B737 맥스 8은 2017년 취항한 737 기종 최신형이다, 현재 전 세계 59개 항공사에서 387대가 운항 중이다. 현재 B737 맥스 8을 보유한 국내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스타항공도 이날부터 보유한 2대의 B737 맥스 8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운항 중단을 결정한 국가와 항공사는 전 세계에서 20개국, 25개 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현행 항공안전법에 따라 철저한 특별조사를 거치는 동시에 해외 항공당국의 후속 조치사항을 계속 모니터링해 향후 도입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조치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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