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애비 인생 상담] 전남편이 두 아들 등록금 지원 약속을 안 지켜요

입력
2019.03.12 04:40
26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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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ABBY: When my two boys were young, I agreed to a reduction in child support payments with the understanding that my ex would help later with their college tuition. This was not put in writing.

애비 선생님께: 저의 두 아들이 어렸을 때 저는 훗날 전남편이 아들들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한다는 합의 하에 양육비 축소에 동의했습니다. 이를 서면으로 작성해두지는 않았었죠.

Now both my boys are in college and their father is refusing to help. When I asked him to at least help with the costs of their books, he said, “That’s what child support was for.” I guess I should have seen this coming, as he has been cruel and unreasonable toward me for the past 22 years.

지금 제 아들 둘 다 대학에 다니고 그들의 아버지는 도움을 주기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에게 최소한 아이들의 교재비라도 보태 달라고 요구하자 그는 “양육비는 바로 그런 데 쓰라고 준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런 날이 올 줄 미리 알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지난 22년간 제게 잔인하고 비합리적으로 대해 왔거든요.

What’s more hurtful is my sons have adopted their father’s attitudes. They have told me their child support should have been saved for college. I always put my children first and feel that all the hours I have worked to pay for college means nothing to them. Have you any advice for me?

UNAPPRECIATED IN WISCONSIN

더욱 마음 상하는 일은 제 아들들이 자기 아버지의 태도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아들들은 제게 대학 학비를 위해 제가 양육비를 저축했어야 했다고 말합니다. 저는 언제나 제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는데 제가 대학 학비를 벌기 위해 일해왔던 그 모든 시간이 아들들에겐 아무 의미도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제게 해주실 조언의 말씀이 있으신가요?

위스콘신 주의 인정받지 못하는 엄마

DEAR UNAPPRECIATED: Yes. Your first mistake was not getting the agreement with your ex in writing. The second is in continuing to foot the entire bill for your sons’ college education. It’s time they applied for scholarships, student loans and part-time jobs. Close your checkbook and make an appointment with a lawyer, because your ex may not be off the hook regarding paying for the boys’ education to the extent that he thinks he is.

인정받지 못하는 엄마 분께: 네. 독자 분의 첫 번째 실수는 전남편 분과의 합의를 서면으로 작성하지 않으신 일입니다. 두 번째 실수는 계속해서 아드님의 대학 교육비 전액을 부담하고 계신다는 거죠. 아드님들께서는 장학금에 지원하시고 학자금 대출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실 때입니다. 독자 분의 수표장은 덮어두시고 변호사와 약속을 잡으세요. 독자 분의 전남편 분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드님들의 교육비 부담으로부터 해방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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