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뒷담화] ‘알츠하이머, 전두환’ 멀쩡히 차 타고 역정 내고

입력
2019.03.11 14:12
수정
2019.03.11 15:33
구독
전두환 씨가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왜 이래?"라고 말하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서재훈 기자
전두환 씨가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왜 이래?"라고 말하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서재훈 기자
전두환 씨가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11일 연희동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 이한호 기자
전두환 씨가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11일 연희동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 이한호 기자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해 사자명예훼손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재판을 받으러 광주지법에 출석했다. 그간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며 출석을 거부했던 전씨였지만 11일 광주행에 오른 전씨는 돌발상황에 ‘빠릿빠릿하게’ 대처하며 심신이 온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 씨는 스스로 차량에 오르고 내리며 언론의 취재 상황에 맞춰 반응하기까지 했다. 광주로 내려가던 중 충남 공주 탄천휴게소에 내린 전 씨 주위에 취재진이 몰려들자 전씨는 바로 차량에 다시 탑승해 휴게소를 빠져나갔다. 광주지법에 도착한 전씨에게 질문이 쏟아지자 전 씨는 “왜 이래?”라며 역정을 내기도 했다.

전두환 씨가 11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배우한 기자
전두환 씨가 11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배우한 기자

질문 한 마디 물을 틈 없이 빠르게 연희동 자택을 나선 전두환 씨는 오후 2시 30분 법정에 선다. 심신이 온전치 못하다며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피고인석에 서게 될 전씨가 법정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변호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11일 오전 충남 공주 탄천휴게소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11일 오전 충남 공주 탄천휴게소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11일 오전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충남 공주 탄천휴게소에서 차에 다시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11일 오전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충남 공주 탄천휴게소에서 차에 다시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씨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서재훈 기자
전두환 씨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서재훈 기자
전두환 씨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서재훈 기자
전두환 씨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서재훈 기자
전두환 씨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서재훈 기자
전두환 씨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서재훈 기자
전두환 씨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서재훈 기자
전두환 씨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서재훈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