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혜 “과거 낙태, 증거있다” VS 이영호 “일방적 통보, 고소할 것” 첨예 대립 [종합]

입력
2019.02.19 09:15
류지혜 SNS
류지혜 SNS

레이싱모델 겸 BJ 류지혜가 과거 낙태 수술을 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한 가운데, 류지혜의 전 남자친구인 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가 이에 맞서며 두 사람의 진실공방이 불거졌다.

류지혜는 19일 아프리카 ‘BJ 남순’ 방송에서 과거 자신이 낙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음을 털어놨다. 류지혜의 충격 고백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류지혜의 임신과 낙태가 8년 전 교제했던 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영호 개인방송 캡처
이영호 개인방송 캡처

이에 이영호는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류지혜와) 8년 전에 사귄 것은 맞다”고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임신 확인도 못했고 어느날 남사친과 와서 ‘네 아이 지웠다’고 했다. 아무 말도 없다가 갑자기 낙태했다고 통보만 받았다”며 “나한테 사과 안 하면 무조건 고소할 것”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영호의 입장 표명 이후 류지혜는 다시 한 번 이날 오전 6시께 개인 방송을 통해 “고소해라. 맞는 말이니까. 같이 간 산부인과 카톡 캡처가 있다”며 “서로 잘 되고자 지웠다.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도 영호도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좋아했다. 사랑했고, 그게 다다”라고 밝혔다. 또 류지혜는 “1년 전 영호가 정말 자기 아기냐고 물어봤다. 그러고 안 만났다. 영호 내 앞에서 미안하다고 울었는데”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류지혜는 1989년생으로 지난 2008년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9세 최연소 레이싱 모델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16년까지 레이싱 모델로 활동했던 류지혜는 현재 아프리카 TV BJ로 활동 중이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이영호는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개인리그 우승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 2015년 성적 부진과 손목 부상 등을 이유로 은퇴한 이영호는 현재 아프리카 TV BJ로 활동 중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