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상한 야수의 포효! ‘불후의 명곡’ 김경호, 김연지 3연승 저지

입력
2019.02.16 19:25
김경호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무대를 마친 뒤 활짝 웃고 있다. 방송 캡처
김경호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무대를 마친 뒤 활짝 웃고 있다. 방송 캡처

로커 김경호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김연지의 발목을 잡고 1승을 거뒀다.

김경호는 16일 밤 방송된 ‘불후의 명곡 – 이장희와 친구들 편 2부’에서 네 번째 주자로 나와 ‘한동안 뜸했었지’를 강렬한 하드록으로 재해석해 414표를 얻었다. 이 노래는 이장희가 작사·작곡하고 사랑과 평화가 1978년 데뷔곡으로 불러 큰 인기를 누렸다.

첫 무대에서 ‘휘파람을 부세요’를 불러 국악인 김준수 – 유태평양 – 고영열 트리오와 앤씨아를 내리 꺾고 2연승을 달리던 김연지는 김경호에게 무릎을 꿇고 3연승에 실패했다.

이장희와 사랑과 평화 리더 최이철은 김경호의 무대가 끝난 뒤 “얼굴은 곱상한데 노래할 땐 야수같다” “당연히 저렇게 부를 줄 알았다”고 칭찬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70년 가요계를 주름잡은 싱어송라이터 이장희의 대표곡들로 2주 연속 채워진 이날 방송에는 이들 외에도 몽니 포레스텔라 등이 나와 노래 실력을 겨뤘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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